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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바둑이 창고에 새끼를 이소시킨 고양이들 덕분에이 고양이들을 평소 챙겨주시던 공장 사장님을 알게되었고고양이들을 매개로 교류하며 가까이 지내오고 있다.몇주전 사장님에게 온 사진형편없는 모양새의 새끼고양이어디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는 이 고양이가겁도 없이 성묘들이 들락거리는 우리 밥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아니 겁이 났겠지만 살려고 왔다고 해야겠지.누가봐도 살려고 여기에 온 아이.이 어린 바둑이 고양이가, 동족이며 사람이며 겁내야 할 고양이가 여기에 와서 사람에게 바로 안긴다.살려고..사장님이 바둑이라 이름 지어주셨다.바둑이는.. 너무 안쓰러웠다.. 사람에게 안으라고 먼저 다가오는 모습이 너무 귀엽기보다 처절했다.형편 없었다.어린게 허피스로 누런 콧물과 그게 굳어 콧구멍을 막아버린 코딱지를 달고있었고, 입술도 피가 났다.사람도 숨이 안 쉬어지는 대구의 여름 날씨에뜨거운 아스팔트 바둑이 바닥에서 지내며 생을 이어가는 중이었다.며칠 지켜본 바둑이는.. 그대로 두면 죽겠다 싶었다.필사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애기.나도 바둑이의 의지를 보고 병원에 데려갔다.주사를 맞히고 약을 타 먹이기로 했다.공장 사장님도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열심히 밥이며 약이며 챙겨주시고 씻기기까지 하셨다.다만.. 워낙 처음부터 상태가 안 좋던 아이라,병원에서도 혹시 범백 잠복기일수도 있으니원래 키우는 바둑이 아이가 있으면 조심하라 했다.나도 예상했던 바이다. 그래서 조심했다.우리집의 고양이며 공장 사무실 아이들이며.. 원래 아이들이 혹시나 피해 입을까 바둑이를 사무실 안으로 들이지도, 맘껏 만져주지 못했다.차도가 보였다.워낙 아이의 의지가 강했고, 약효도 있었다.너무 너무 순한 고양이었다. 사장님이 씻겨도 얌전했다.처음처럼 눈만 마주쳐도 사랑을 갈구했다.먼저 헤드번팅을 하고 손만 대도 바둑이 골골 거렸다.자기를 데려가라 사람을 졸졸 좇아다녔다.이제 사무실 안에도 잠깐씩 왔다갔다 했다.기존 고양이들이랑 기싸움을 했지만 점점 친해지면 될 일이었다.난 정말.. 바둑이가 안쓰러웠고, 거두지 못해 미안했고, 건강하게 살리고 싶었다.그래서 병원에 데려갔고 약을 먹였고, 더 튼튼하게 크라고 바둑이만을 위한 사료도 샀다.근데 그런 바둑이가 떠났다.그것도 나 때문에..너무나 고통스러운 바둑이 며칠이었다.아직도 고통스럽다.바둑이 사진과 영상를 보는 것도 힘들고 죄책감이 들어너무너무 보고싶은과 동시에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워..바둑아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해.너를 내 부주의로 잃어서심지어 너무 너를 고통스럽게 보내서 미안해..조그만 니가 얼마나 아팠을까 가늠이 안 돼내가 한 번만 더 확인할 걸 왜 그랬을까두 번 세 번이고 확인하던 내가 왜..미안해.. 바둑이 미안해 바둑아.. 너무 아팠지.너무 미안해.. 고통스러워하는 너를 운전하느라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했어..병원에도 갔는데.... 병원이 너무 멀었어..니가 숨 쉬지 않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달려갔는데..그 마저 너를 편하게 못 보낸거 같아 미안해..이렇게 보내서 미안해 고통을 줘서 미안해너를 꼭 살리고 싶었던 내 마음만은 진심인데...이걸로 너에게 용서를 바둑이 구할 수 있을까..너를 떠올리는 것도 지금 나에겐 고통이지만너무나 아팠을 니 고통에 비할까..미안해 바둑아..너무나 착하고 다정했던 아기 고양이야..사랑을 많이 주고 싶었어 점점 주면 된다 생각했어..그런데 고통만 주고 너를 보냈어..미안해 바둑아.. 미안하고 미안해..바보같은 나 때문에..지금 너를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고통스럽지만고통 속에서라도 내가 너를 추억해도 될까..미안해사랑해 바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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