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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erdi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24-08-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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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늘은 바둑이 저희집 공주 달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달래는 포인핸드를 통해 입양했어요. 저는 2018년에 오래 키우던 반려견 말티즈를 급성 혈액암으로2달만에 시한부로 너무 갑자기 보내고 한 동안은 지나가는 강아지만 봐도 눈물이 너무 나고 만지고 싶지 않았어요 아무튼 저는 그래서 다시는 강아지를 못 키울 줄 알았는데​기관을 통해 잠시 임시보호를 하고나서는 개 없시 몬살겠다 해서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그 동안은 한.. 입양해서 깨질 적금 500만원 정도롤 모아두고 기타등등 병원도 알아보고 그리고 제 반려견이 될 멍멍이를 찾으려고 포인핸드를 켰습니다.사실 한 6개월 정도 강아지 문의하고 그랬는데 견연이 아니였는지 무산되거나, 입양되었거나, 먼저 무지개를 건너는 경우가 계속 되어서 반쯤 포기하고 걍 기부나 하자 하는 마음으로 넘어가는 중에 달래의 공고가 눈에 들어왔어요​​경북-김천-2023-00048 달래의 공고번호예요하트도 많고 관심도 많았지만 봄 퍼피대란 시기라 다른 아가들도 많고4월에 2023년생 추정이라고 올라와서 그런지 바둑이 개월 수가 다른 애들에 비해 많아보이고몸무게도 이미 3.4Kg라 10~15kg까지 클 각오를 해야 해서 그랬는지공고기한이 지날 때 까지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았어요포인핸드 공고에 진짜 많은 동물들이 올라오고 그러는데 공고를 보고 계속 생각나는 아이가 있잖아요?유독 달래는 자꾸 잘 있는지 입양은 갔는지 궁금하더라구요.​​​달래의 공고사진 경계가 심한 강아지 공고사진도 제법 예쁨​1차 입양시도 포인핸드를 켜고 공고번호를 확인하고 보호소에 공고번호로 문의한다.포인핸드를 보던 중 알림도 많이 뜨고 예쁜 아이가 왜 입양이 안되는지 너무 궁금해서김천시 동물보호센터에 전화로 1차 컨택. 입양 가족이 정해져서 다음주에 데리고 간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아쉽지만 견연이 아니려니 싶었고 사실 제가 이 시기엔 초보운전 2개월차였어서 서울 &gt김천 &gt서울을 하루만에 장거리 왕복할 자신도 조금 많이 굉장히 없었어요ㅎㅎㅎ​​2차 입양시도강아지 안부 확인하기연락 후에 입양자가 있다고 하면 저는 아 그냥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고 금방 체념하는 편인데 달래는 바둑이 보호소에 남아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 안쓰러워 누우면 달래 생각이 났습니다 바닥은 차갑지 않은지, 밥은 비가오면 춥진 않은지 입양완료는 왜 아직 안뜨는지 포인해드만 들락거리며 오만 걱정을 하고 있는데 공고기한이 다 지나도록 4월이 되었는데도 입양 표시가 뜨지 않더라구요?분명 이번 주 안으로 데리고 간다던 가족분들이 안데리고 가셨나 싶어 다시 김천보호소에 연락을 했어요.입양예정자가 데리고 가는 날짜를 여러번 연기 했다는 답변을 받았고 혹시나 더 연기가 된다면 2순위 입양자로 대기 명단에 올려주신다고 해서 냉큼 올려버렸습니다.뭔가 하루라도 보호소에 두고 싶지 않았거든요. ​3차 김천보호소 연락달래 입양확정 드디어 김천에서 전화가 왔어요!1순위 입양자가 입양을 포기하셔서 달래는 제 강아지로 오게 되었습니다!켄넬과 목줄 그리고 간단하게 먹일 간식을 준비해서 김천으로 가게 되었지요.​미모의 바둑이 달래와의 첫 만남꼬질한데 굉장히 예쁘고 코에 핑크점 남아있는게 아주 아가스러웠다 그리고 공고사진이 못생기게 찍힌거였움 실물갑보호소에서 바둑이 처음 만난 달래의 모습​​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달래를 만났습니다 초보운전 김천까지 열심히 운전해서 갔고 왕복 6시간이라 새벽부터 움직여서 서울로 돌아온 다음 미용하고, 병원 예약까지 풀코스로 준비해두고 갔는데지금 생각해보니 달래에게 너무 빡빡한 일정이 아니었나 싶네요.달래는 보호소에서 장모때문인지 눈에 결막염이 있었고 나머지는 파보, 코로나는 없었어요 아주 다행!​공고에도 겁많고 경계심이 심함 이라고 적혀있는데달래는 무릎에 앉거나 부르면 오거나 하지 않는다고 미리 설명하셨어요보호소에서 입양서류 쓰는 내내 사람 반기고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를 원한다면 달래는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고 미리 알려주셨는데 저는 부르면 안오고 심기 거스르면 으르렁콱! 하는 말티즈를 키운 견주라오히려 좋아? 랄까... 저랑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ㅋㅋㅋ잠시 임보했을 때 넘 귀엽지만 에너지가 너무 넘치는 강쥐는 제가 감당하기 힘들겠더라구요ㅎㅎ이렇게 임보 경험이 중요합니다! ​처음 만난 달래는 꼬질이에 털도 잔뜩 엉킨 엉망인 상태 바둑이 였는데 그 와중에도 너무나 예뻣어요감동적 만남 뭐 그런거 생각하고 카메라도 챙겨갔는데달래가 겁이 많아서 엄청나게 깨갱거림 + 하울링을 시작했고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저 사진을 마지막으로 서울에 도착할 때 까지 아무 사진도 찍지 못했습니다​켄넬에 들어간 순간부터 차에 거의 30분간 하울링과 낑낑거림 토하기 콤보를 날리고 가까운 휴게소에서 미리 준비한 간식먹고 쓰다듬도 조금 받고 겨우 진정했어요​​휴게소에서 간식 좀 먹고 저에게 마음을 좀 열었는지 개가 그 사이 바뀐건지달래가 엄청 우호적으로 변했지만 그래도 성격이 예민한 친구여서조심조심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지요!​저는 머털이 같은 털이 좋은데 미용해도 참 예쁜 달래ㅋㅋㅋㅋ오자마자 피부병이나 진드기가 있을까봐 미용부터 맡겼습니다달래는 겁이 진짜 많았는데 표현하고 도망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조용히 참는 스타일이라 미용도 금새 끝났어요​​들개를 잡아다 본격적으로 집강아지를 만들어 봅시다아주 경계심 심하고 사나운 들개?​자 아주 사나운 들개를 잡아왔으니 맛있는거 잔뜩 먹이고 바둑이 잔뜩 귀여워해주면서 게으르고 나태한 집멍멍이로 만들어 봅시다말은 들개라고 했지만 달래는 처음부터 굉징히 신중하고 착한 멈머였어요겁이 많다고 경계가 심한 들개 취급을 받다니 달래 넘 억울했지? ​필수 접종이 끝나기 전까진 집에서 주로 조용히 만져주거나같이 누워있으면서 '싫은건 안해'라고 알려주려고 사람이 노력했어요ㅎㅎ​삑삑이를 입에 물려줬더니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작은 물건은 다 자기껀줄 알고 갉갉갉일주일 지나고 나니까 발만 봐도 호들짝하는 것과 밥 주면 허겁지겁 먹는 일이 조금씩 잦아들었어요​​겁이 많은 똥꼬마개 그녀사람이 너무 무서워어어어​드디어 3차 접종이 끝나고산책을 시작하려는데 저는 ... 밖에서 좀 살아봐서 좋아할 줄 알았는데사람 무서워서 꼬리가 싸악 말린 거 보이시나요?지나가는 분들이 왜 얘는 꼬리가 없냐고 자주 물어보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있어요... 무서버서 똥꼬냄새 숨기느라 안보이는거예요​​​​달래는 겁 많은것 말고는 문제행동이 없었어요퍼피시기라 물건을 좀 갉갉하긴해도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려니 했고분리불안도 없고, 요구성 짖음도 없고, 무는 것도 없고 오히려 너무 바둑이 조용해서 문제랄까요?​그래도 형제들과는 보호소에서 서로 의지를 많이했다고 해서 사회화는 문제가 없겠군 했는데 제 오판이였구요​견생 첫 애카에 잔뜩 쫄아버린 달래달래 견생 첫 애견 카페 사진입니다 낯선 강아지가 넘나 무서운 귀없는 강아지이 카페를 마지막으로 달래는 사회화 교육을 알아보았고 마침 회사 근처 마포에서 반려동물시민학교를 운영중이라 매주 월차내고 반려동물시민학교 다녔어요​진짜 나아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쫄보 같은 모습이 수업 듣고 올 때마다 드라마틱하게 나아졌습니다!퍼피반이라 금쪽이들이 서로 보고 거울치료가 된 것일까요?ㅋㅋㅋㅋ​​​무소음 강아지진짜 잘 안 짖고 요구성 낑낑이도 거의 없어요​달래는 강아지보고 짖지않고, 사람봐도(우리집에 온 것이 아니면) 안 짖더라구요?병원가도 안짖고, 엄살 깨갱거림도 진짜 아픈게 아님 없어서 뭐 이런 강아지가 있나 싶을 정도예요으르렁도 진짜 소리가 엄청 작아서 핸드폰 진동소리도 그것 보단 크다고 맨날 놀립니다ㅋㅋㅋ카페나 같이 반려동물 식당 가기 참 좋은 최적의 강아지 나도 너랑 바둑이 카페가는게 젤 재밌서 ​​그 후로는 언니야랑 밥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생전 처음 가보는 바다가서 모래 코찍도 해보고 매일 매일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개는 그냥 밥이나 잘 먹고 튼튼하도록 하여라​​​​​​​​그리고 달래를 입양할 마음을 먹게 해준구요운 나의 첫사랑 같은 만두누렁개를 좋아하게 만들어버린 애기만두!만두는 다온레스큐를 통해서 임보를 진행했고 정을 안주고 적당히 밥이랑 매너만 가르친다고 했는데너무 빠르게 2주 만에 이별해서 후폭풍을 겪고나니다시 키울 용기와, 얼마나 간절하게 내가 강아지가 필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만두는 좋은 가족 만나서 생파도 하고 윰차도 타고 행복하게 지내요!1​혹시나 내가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을지 고민되시는 분들은임시보호를 강추드립니다좋은 경험도 경험인데 강아지를 키울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해보기 좋은 기회거든요특히 아가들은 파보나 코로나 같은 전염병 잠복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없는 집으로 임시보호를 가는게 안전해서 시간과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 바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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